미래통합당공관위가 광주을에 이종구 의원을 단수추천한 것과 관련 김장수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며 6일 재심을 청구했다.

김장수 전 당협위원장은 "2년여 광주시에서 시민들의 애환을 청취하며 하나가 됐고, 이번 선거와 관계없이 언제까지나 계속 광주에서 정치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지금은 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지지하는 당원과 시민들이 결집했고,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던 차에 난데없이 이종구 의원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전형적인 <밀실정치, 물밑정치, 구태정치>로 규정한 김 위원장은 "나 뿐만 아니라 광주시민, 그리고 중앙언론 및 중앙인사들도 나쁜 공천으로 광주을을 꼽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남에서 밀려난 70세 정치인이 광주에서 퇴역한 정치인과 합세해 중앙정치를 흔들어 공천권을 손에 쥔 상황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것도 시민들로부터 검증받는 경선이 아닌 단수추천 받기 위한 뒷배정치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당내 주광덕 후보과 경선에 진 뒤 그 다음날 바로 선거현수막을 철거하고 주 후보 캠프를 찾아 지지선언을 했다"며 "그때는 경선의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번 광주을에서의 상황은 도저히 승복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김 위원장의 말이다.

김 위원장은 2주 후 후보등록 전 까지 당의 상황이 수용가능하도록 변화되기를 희망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 등 광주시에서의 정치를 계속해 가겠다는 의지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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