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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초월읍에서 주민지원사업비 부당 사용과 이장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남종면과 퇴촌면 주민들도 합세, '공동대응'키로 함에 따라 광주 전역을 대상으로 한 시민운동으로 번질 가능성을 낳고 있다.
초월읍 무갑리 주민들이 한강유역청, 국민권익위, 대검찰청 등에 수사의뢰를 한 가운데, 남종면과 퇴촌면 <남사모>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기로 결정한 것.
초월, 남종, 퇴촌 3개 지역 주민들은 최근 인테넷 밴드 <광주사랑모임>을 개설하고 회원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단 10,000명의 회원을 구성하기로 했다.
"주민지원사업비를 주민동의 없이 사용하고, 제대로 공지하지 않는다"며 "소수 주민들만 쉬쉬하고 넘어가고 시는 방치하는 것이 현실"이라는 말이 모아진다.
또, "이장, 측근, 지인 등 특정 주민만을 위한 돈이 아니다"며 위법사항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문제제기가 동의를 얻고 있다.
백남욱 남사모 회장은 "이달 중 실무진을 꾸리고, 광주시 전역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겠다"며 "여론이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시민들를 아우르는데 역량을 집중 할 것"이라고 했다.
광주시장, 광주시의원과의 면담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논의하겠다는 플랜도 있다. 다만, 향토적 문제로 시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거란 의견들로 중론이어서 다른 대책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상위기관 및 수사기관에 현실을 알리는 한편, 전문 변호사 자문을 통한 고소, 고발 등 법적 대응도 진행중에 있다.
최영완 무갑리 2반 반장은 "23년도 광주시 주민지원사업비는 160억여원"이라고 전제하고 "과거의 부당한 관행을 끊어버리고, 주민들을 위해 집행되는 새로운 관행을 세우는데 어떤 방법이든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주사랑모임>은 주민지원사업비의 투명한 집행, 주민자치제 신속 도입, 이통장 선거일 공식 지정 및 동시선거 등을 주요 사업으로 정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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