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인구과다 지역 4곳의 분동(分洞)을 추진하는 가운데, <압도적 주민찬성>으로 기류변화가 있어 시가 계획된 일정대로 추진함에 힘을 받고 있다.

30일, 시는 "오포읍, 송정동, 광남동, 경안동 등 4곳에 대한 행정구역 개편(분동)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 "주민공청회가 끝나 7월 기본계획→타당성 검토→경기도→10월 행안부 승인요청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는 것.

관련해, 오포읍을 중심으로 <이장단 조사 결과 반대의견 과반>, <5급 공무원 증원 등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분동 추진> 등의 반대의견들이 고개를 들어 <진짜 주민의견을 어떤가>에 대한 확인이 필요했다.

용역사에 의한 여론조사가 실시됐고, 1차 설문조사에서는 4곳 전체로 53%가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46%가 필요없다는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나 1차 설문조사 이후 오포읍에서는 4곳 중 오포읍에서는 280여명의 응답한 것과 관련, "280명으로 인구 10만명을 대변할 수 없다"는 의견이 개진, 시가 2차 설문조사에 나섰다.

2차 설문조사는 오포읍 주민만을 대상으로 진행해 998명이 응답했고, 이 중 643명(64%)이 분동에 찬성의견을 냈다. 분동 반대는 353명(35%)에 머물렀다.

두번에 걸친 주민 설문조사 결과 주민 찬성비율이 2/3에 이르고 있음이 확인 된 것.

시는 "행정구역 개편은 지난 2001년부터 준비, 시작됐다"면서 "주민들의 행정편의를 높이자는 것이 핵심"이라며 분동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차단했다.

한편, 관련 일정대로 행정구역 개편 작업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행안부에서 승인을 해 줄지 여부는 지켜볼 사안으로 남아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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