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洞) 지역 분동을 계획하고 있는 광주시는 <주민+행안부>의 투트랙이 가장 큰 관건이라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부터 실시한 <광주시 행정구역 개편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가운데, 시의 기본적인 입장은 <오포읍, 광남동, 경안동, 송정동> 등 동(洞) 지역의 분동 추진이다.

10일~12일 4곳의 분동추진지역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이후 4월 중으로 <광주시 행정구역 개편(안)>을 확정하는 한편, 5월에 행안부에 안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이런가운데, 주민의견과 행안부의 승인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측, 시가 고심에 고심을 하고 있다.

행안부 확인 결과, 정부 입장은 <인구 등 분동의 기준을 달성했다> 하더라도, 정부의 전체적인 행정구역 개편과 맞아 떨어져야 하고, 그동안의 타 시군 행정구역 추진사례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

빠른 시간에 승인될 수 있지만, 반대로 상황에 따라서는 분동 자체가 상당기간 지연될 수 있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

행안부의 이같은 의견을 접수한 시는, 광주시의 행정구역 개편이 주민들을 향한 행정편의를 높이는데 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지만 행안부가 쉽게 승인해 줄지는 예측할 수 없다는데 답답함을 갖고 있다.

주민들 의견도 광남동 등에서는 분동에 대해 찬반이 갈리고 있어, 주민의견을 가급적 하난의 안으로 모아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퇴촌면과 남종면은 상당수의 주민들이 현 행정구역 존치를 원하고 있는 만큼 주민 입장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저작권자 © 투데이광주하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