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3월6일일 목표로 '행정구역 개편 타당성 조사용역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반대기류가 최대 암초가 되고 있다.

인구 10만명을 훌쩍 넘은 오포읍은 두개의 동으로 분리되야 타당하다는 용역사(사, 경기산업연구원)의 중간보고가 있었지만, 정작 오포읍 주민들은 분동을 원하지 않고 있다.

또, 인구밀도가 낮은 남종면과 퇴촌면은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이들 주민들이 통합을 반대하고 있는 것이 걸림돌.

행정구역 개편은 주민의견 수렴, 공청회 개최 등 일련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최근 용역사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결과 <오포읍 분동 반대>, <남종, 퇴촌 통합 반대> 의견이 많았다.

오포읍은 분동할 경우 등록면허세, 재산세, 환경개선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양도소득세 등이 모두 상향돼 <주민의 재산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반대원인으로 꼽힌다.

남종, 퇴촌 통합은 두 지역이 각기 특색있는 역사를 가지고 있어 <인위적인 통합으로 주민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이 반대 이유 중 하나다.

광주시 고위 관계자는 "용역에서 분동 또는 통합을 해야 행정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결론 지어도, 주민이 반대하면 추진 할 수 없다"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한편, 광남동, 경안동, 송정동 등의 주민들은 분동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들지역의 행정구역 개편이 추진될지가 주목된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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