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립한 市長 후보군, 회자거리도 난립


자유한국당 장형옥(왼쪽)-이우경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선거 협력 선언문>을 읽고 있다.

이례적으로 6명이나 출사표를 던진 자유한국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들.

이들 중에는 줄곧 광주시 지역에서 활동해 온 인물들도 있지만, 상당수는 오랜기간 광주시를 벗어나 살다가 이번에 선거시기를 맞아 광주시로 컴백한 인사들이다.

6명이라는 많은 숫자도 이야기거리가 되지만, 예비후보들의 면면을 두고 광주지역 정가에서는 회자거리가 넘쳐나고 있다.

대부분 정확한 팩트성 이야기는 아니지만,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그럴수도 있다"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설'들이 양성되고 있는 것.

"예비후보의 어머니가 홍준표 당 대표 부인과 아주 친밀한 관계"라는 어느 예비후보와 관련된 이야기는 연초부터 떠돌았다.

또다른 예비후보는 "홍준표 당 대표와 지근거리에서 십수년을 보낸 만큼 공천에 대한 언질이 있었을 것"이란 말도 돌고돈지 오래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중심으로 전현직 국회의원들로부터 지원사격을 받아 내심 자신감이 붙어있다"는 시각을 받는 예비후보도 있다.

특정 예비후보는 "<당직=공천> 수식어가 현실이 될 것"이라는 말이 붙어다니고 있다.

이렇다 보니 6명의 예비후보들 중에 상당수는 "겉으로는 경선을 외치지만, 속으로는 자신이 전략공천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가운데, 이우경-장형옥 예비후보가 공개적으로 "둘 중 공천 받는 사람을 지지하기로 한다"는 약속을 밝히는가 하면, <경선에 의한 공천>을 강력 희망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외에 이문섭, 홍승표, 이우철, 홍병기 예비후보 등 6명이 경기도당에 공천서류를 접수한 상태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