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음 잠재운 '道黨 공천 원칙' 발표

"3명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선거구는 신인을 <가번>으로 배치하도록 우선 고려하겠다"

"불법정치자금 수수와 경선 부정행위 등 4대 행위는 공천 배제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도당위원장이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이번 지방선거 <대원칙>이 하남지역과 광주지역 정가의 다양한 혼란들을 잠 재우고 있다.

하남지역에서는 <3인 선거구> 지역에 현역 하남시의원을 <가번> 배치하겠다는 소문이 도는가 하면, 특정 예비후보에게 <가번>을 주기 위해 거주지를 이탈해 타지역으로 출마시켰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자유한국당은 <하남시의원 선거>와 관련, <가번>을 받으면 당선권이고 <나번>을 받으면 당선 자체가 불투명하다고 내다보고 있기 때문에, <가번>을 받을 수 있느냐가 예비후보들의 최대 관심사다.

이현재 국회의원(하남)은 "여러 소문이 무성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모두가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분석이고 추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도당공천관리위원회서 엄격한 심사 및 공천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정훈 하남당협위원장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정 인물에게 가번을 부여하겠다면서 선거구를 옮기게 했다든가 하는 것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다만, "시의원이 정족수가 2명인 지역에 현역의원 2명만이 공천 신청 할 경우에는 현역도 가번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또,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그런 일들을 만들어지겠는가?"라며 "출마자 본인들의 판단과 의지에 따라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을 뿐"고 말했다.

한편, 주광덕 도당위원장은 "신인정치인을 위해 3인 선거구 지역은 신인에게 <가번>을 배정하는 것이 우선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성범죄, 뇌물 수수, 불법정치자금 수수, 경선 부정행위> 등 4대 행위는 공천 배제라는 원칙을 공개했다.

19일부터 서류심사에 들어가 면접과 경선 등을 치뤄 4월 중하순까지는 공천을 끝낼 방침이다. 공관위는 예비후보자 면접에서 해당지역 당협위원장을 동석시켜 <전략공천 또는 경선> 등의 입장을 듣게 된다.

2명이 도전장을 낸 하남시장 선거는 예비경선 없이 곧바로 경선을, 6명이 출마한 광주시장 선거는 2~3배수 압축 뒤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