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감시원 채용비리사건이 불거진 것과 관련, 29일 정의당하남지역위원회(위원장, 김종훈)은 하남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남시는 자체조사 결과를 철회하고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하남지역위원회 성명서 전문>

산불감시원 채용비리사건은 촛불을 들고 대통령을 탄핵시킨 시대정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건으로 통탄을 금할 수 없는 일이다.

30명 채용에 5~6명 정도가 아니라 23명이나 부정청탁에 의한 부정채용이었다는 점에 시민들의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오수봉시장의 빠른 대처에 다소의 위안과 기대를 가졌지만 뒤이어 시측에서 내 놓은 자체조사결과는 실망과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다. 담당 팀장과 과장선에서만 청탁이 있었고 외부인사의 개입이 없었다는 발표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에서 경찰이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발표를 연상시킨다.

이는 시민은 물론 용기를 낸 내부고발자를 모욕하는 처사로 적폐를 털어내려는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일이다.

하남시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부정과 비리에 연루되어 실형을 살거나 부정비리 혐의로 재판중에 있는 인사가 많은 것은 문제를 땜방으로 때워서 그때만 넘기고 보자는 식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의당 하남지역위원회는 시가 산불감시원 부정채용 자체조사 결과라고 내놓은 것을 즉각 철회하고 앞으로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를 촉구한다.
 
2017년 1월 29일
정의당 하남지역위원회 위원장 김종훈 외 당원 일동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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