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노철래 전 국회의원과 2명에 대한 첫 공판일이 잡힌 가운데, 현금을 주고받을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 2명이 사망해, 재판에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노 의원과 돈을 건낸 A 씨 등에 대한 1심 첫 공판을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갖기로 했다.

다툼의 최대 쟁점은 A 씨가 건넨 자금이 2014년 광주시장 선거와 관련된 정치자금이냐, 아니면 노 의원과 A 씨 간의 빌려주고 되갚은 개인적 채권채무 사건이냐다.

이런 가운데, A 씨의 집무실에서 5000만원을 건낼 당시 함께 있었던 B 씨와 C 씨가 최근 사망해, 사실상 법정 핵심 증인이 사라진 상태다.

그동안 B 씨는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았고, C 씨는 병원에서 조사를 받아왔는데 2명 모두 최근 세상을 등진 것. 사정이 이렇자, 핵심 증인 없이 노 의원과 A 씨의 법정진술이 다툼에서 크게 작용하는 상황을 맞았다.

한편 검찰은 2013년 3월~2013년 9월, 6차례에 걸쳐 1억2500만원을 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노 의원을 기소했고, A 씨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새누리당광주당협 관계자 등 2명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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