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동희영 광주시장 후보는 국민의힘 방세환 광주시장 후보가 한 언론매체를 통해 “상대방을 공격의 대상으로 보는 비뚤어진 시각을 가졌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맞대응했다.

동 후보는 “광주시장은 예습이 중요하다. 시민보다 미리 공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공약이다. 공약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 때 마다 나머지 공부해서 답변하는 후보는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며 일갈했다.
 
동 후보는 “현행법상 방 후보의 ‘국제학교 유치’ 공약이 실현되려면 광주가 경제자유구역이어야 한다. 그런데 방 후보는 방송토론에서는 정작 답을 못하다가 27일 국회입법조사처 자료를 인용해 외국어 전용 교육기관은 ‘국제학교’ 혹은 ‘외국인학교’로 혼용되어 불리우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 후보가 제시한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2012.12.31. ‘외국인학교ㆍ외국교육기관ㆍ국제학교의 주요쟁점과 과제’)는 외국인학교와 외국인교육기관, 국제학교는 설립목적과 법적근거가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방 후보와 같이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운영과 관리감독에 혼선이 발생하고 있어 세 가지 유형에 대한 개념 및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즉 방 후보가 제시한 국회입법조사처 자료가 오히려 동희영 후보의 지적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근거라는 설명이다.
 
동 후보는 “방 후보가 광주시를 글로벌 교육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는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그러나 행정은 마음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정책선거를 하고 싶으면 본인의 공약먼저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순서이고 시민에 대한 예의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동 후보는 “잘못된 공약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면 광주시민들은 넉넉히 품어주실 것이다. 본인 주장에 부합하지 않은 자료로 물타기 하지 말고 이제라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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