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분들은 하루 벌이가 매우 소중한데, 과속단속카메라에 걸려 7~13만원을 내야하니, 얼마나 안타까울까"

광주시의회 황소제 의원(민주당)이 주민들을 만나 들은 이야기다.

황 의원은 하번천리 경로당 인근의 기형적인 <노인보호구역 단속 카메라> 보도가 22일 나자, 23일과 25일 현장을 찾아 상황을 파악하고 주민 인터뷰까지 진행했다.(기사하단, 관련기사 참조)

마을 주민들은 "노인 안전를 위해 노인보호구역을 지정하는 것은 고맙지만, 많은 사람들이 과태료를 물게되는 것을 보면 매우 마음이 아프다"는 말을 황 의원에게 전했다.

택배기사는 물론, 4번이나 과태료는 내게 된 주민, 길이 생소한 외지인, 심지어 공무원까지 과속제한 30km를 넘겨 단속됐다는 것도 파악했다.

황 의원은 "마을 어르신들도 보호하고, 운전자들에게도 합리적 안내를 해야한다", "행정적 조치가 급하다"는 마음을 굳혔다.

그리고, 하나하나 문제의 해결점을 새겨갔다.

황 의원은 *안내표지판이 잘 보이도록 나무 전지를 하고 *밤에도 운전자 식별이 용이하도록 도로에 형광 안내 표시 *급커브길 이전에 안내표지판 추가 설치 등의 의견을 집행부 관계부서에 전달했다.

또, 노인보호구역이 30km로 제한돼 그 이상 운행 시 과태료가 발부되는 것을, 탄력적으로 <km 제한>을 운영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라고 집행부에 지시했다.

돌출 과속방지턱은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황 의원은 "현재 이미지로 되어 있는 방지턱을 돌출형으로 바꿀 경우 차량의 과속을 사전에 제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야간에 방지턱을 넘는 차량 소리가 인근주민들의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어, 이 부분은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성의 섬세함일까.

황 의원의 눈은 운전자만의 입장도 아닌 그렇다고 주민만의 입장도 아닌, <모두를 위한 문제해결>에 방점을 찍고 있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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