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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춘궁동주민자치위원회가 농업인 생계대책으로 7만평 규모 영농단지 조성을 요청한 것과 관련, 하남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춘궁동주민자치위는 최근, 농업인 생계대책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에 대해 공문으로 시의 답변을 요구했고, 이에대해 시가 15일 회신했다.
요구된 대책 중에 춘군동 농업인들은 <교산신도시 내 또는 인근, 양평군> 중 한 곳에 7만평 규모의 친환경 영농단지를 조성, 생계형 농업인들이 도심형 농업으로 전환하도록 대책을 세워달라고 했다.
시는 "대책을 수립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공문을 통해 1차로 발송한 후 이번에 재차요구한 상황에서도 같은 뜻을 전달했다.
시는 "부지를 고려하면, 기존 건축물을 부수고 그곳에 농지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인데, 수도권 신도시 조성과정에서 이런 사례가 없고, 조성가격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
또, "기존 정부와의 간담회에서 대규모 영농단지 조성은 타당성이 낮다는 것으로 협의가 됐다"면서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1천평 규모의 로컬푸드 매장 설립 및 스마트 팜 조성과 관련해서는 "반영할 수 있다고 할만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가능한지 여부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또한 "무상제공이 아닌, 현실에 맞는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들여다보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무허가주택자 및 임대생활자 주택 대책, 임대주택 우선 제공, 지하철 3호선 원안 유지, 신도시 내 박물관 설치시 고골역사관 별도설치 등의 요청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적합한지 여부를 살펴보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를 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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