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헌 광주시장의 <지역업체 챙기기>가 말 뿐이 아닌 실제 진행되고 있고, 범위도 전분야로 확대일로여서 지역경제주체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신동헌 시장은 <투데이광주하남>과의 인터뷰에서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지역업체를 위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면서 "주력 업무"라고 귀뜸했다.

업체들이 먼저 "광주업체에 맡겼다" 보고
신 시장은 부정기적으로 읍면동 현장을 방문 <찾아가는 시장실>로 주민의견을 듣는다. 오후 3~5시쯤 시작되는 <찾아가는 시장실> 운영 전에 1~3시까지 해당지역 대형업체를 방문해 현장확인을 한다.  신 시장은 "묻기도 전에 대형업체들이, 광주지역 업체에게 일을 맡겼다는 말을 한다"고 했다. 최근 금호측에서도 신 시장에게 "이런이런 일을 광주지역 업체와 함께 했다"는 말을 들었고, 초월을 방문했을 때는 "함박집을 운영하지 않고 지역 내 식당을 이용토록 하고 있다"고 건설업체로부터 보고받았다. 이후 신 시장은 실제로 광주업체가 참여됐는지를 확인하도록 했다. 사후확인까지 하는 것에 대해 "지금은 시작이지만, 광주업체의 시설, 인력, 장비, 소상공인이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할만큼은 일을 하겠다"며 "실제로"라고 신 시장은 말했다.

지역업체 챙기기 전 분야로 확대
건설부터 시작된 지역업체 챙기기가 전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신 시장은 최근 4~5급 간부들에게 "할 수 있는 모든분야에서 지역업체를 챙기라"고 수차례 연속 강조했다 . 각 부서에는 광주 관내에서 운영중인 단체명부를 확보하는 한편, 광주에서 진행되는 각종 대형사업에 광주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만들고 있다. 광주시 공직사회에서는 "지역업체가 우선"이라는 마인드가 이미 굳혀진 이유다. 신 시장이 한두번 강조한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공직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코 프라이데이?
기자가 <에코 프라이데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게 뭔가" 했다. 신 시장은 "매주 금요일에는 광주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소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일단, 광주시청 구내식당에서부터 이를 적용하고, 광주지역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관련된 외지 업체들도 농축산물의 구매는 가능한 광주지역에서 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단계 한단계 밟아가겠다"는 신 시장은 "이것이 바로 외지업체와 광주업체 간 상생"이라고도 했다.

두산 박용성 명예회장 만난 신동헌 시장
13일에는 두산그룹 박용성 명예회장을 만났다. "두산家는 광주가 고향"이라면서 "박 회장과 담소를 나누며 친분을 더 쌓겠다"고 했다. 뒤를 이어 "두산그룹이 광주지역 업체를 위해 뭔가 할 수 있는게 있는지 타진해 보겠다"는 말도 남겼다. 신 시장의 발품은 "광주업체 챙기기"라는 것이 결국, 외지 대형업체가 광주업체와 손을 잡고 일을 함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면, 의미있는 기업의 광주에서의 사업추진을 이끌 수 있느냐가 출발점이기 때문.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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