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하철 덕풍역 출구 설치와 관련해 시행사와 인근 상인들 간 마찰을 빚고 있다.
    
논란의 중심은 5번 출구 설치 위치가 인근 상가와 인접해 인근 상인들은 영업권 방해 및 안전문제 대두된데 따른 것.

상인들은 위치 조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행사는 법적 요건 등을 이유로 위치 변경이 어렵다며 맞서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관련해 16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는 공사 관계자와 상인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선전철 4공구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상인들은 <인근 커피숍으로 변경 및 신장초교 방향 10m 이동>, <에스컬레이터 폭 변경>, <캐노피(유선형) 변경>을 재요구.

그러나 공사업체 측은 "인접 건물과의 저촉, 역 민원 발생, 교통영향평가 재심의에 따른 공사기간 연장, 경관 재심의 등 이유를 들며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A 상인은 “현재 계획대로 5번 출구 건설된다면 상가 문을 열기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며 “영업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인데 영세상인들은 다 죽어도 되는냐”며 출구 위치 조정을 촉구했다.

B 주민도 “기존 3차로에서 1개 차로를 축소하면 인근 교통난이 가중 될 것”이라며 “지하철로 인한 상인들의 피해를 감안해 위치를 변경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공사업체 관계자는 “도시철도 정거장 및 환승 편의시설 설계 지침 3조3항 의거 보도 상에 출구를 설치할 경우 잔여 보행 폭은 2m 이상으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주민 요구에 대해 검토한 결과 출구 변경은 현재로선 어렵다”고 항변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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