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의정비 인상폭이 9.5%로 추진됐지만, 주민공청회를 거치면서 1.8% 인상에 그치게 됐다.

광주시의회 의정비심의위원회는 19일 주민공청회 후 수집한 설문조사에서 89%(38명 중 34명)이 3,882만원~3,930만원이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이로써 내년 광주시의원들은 3,930만원의 의정비를 받게됐다.

공청회 당시 반대의견을 냈던 시민들은 "광주시의회가 지금까지 활동한 성적표는 그리 좋지 않다"며 "시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의정비 인상보다 선행되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반면, 찬성의견은 "31개 시군 중에 광주시의회 의정비는 24위 수준으로 낮다"면서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1차례 소폭 인상에 그치고, 10년동안 동결됐기 때문에 이번에 큰 폭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의정비 인상에 대한 주민공청회 결과 67%(56명 중 38명)이 9.5%의 인상안은 높은 수준이라고 응답했었다.

한편, 공무원 보수인상률(2.6%) 보다 의정비 인상률이 높을 경우에는 주민공청회를 거쳐 의견을 묻도록 하고 있어, 의정비심의위가 주민공청회 및 설문을 진행했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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