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실도자기를 빚었던 사옹원 분원이 자리했던 그 곳, 광주시. 조선시대인 1467년부터 1884년에 분원이 해체되기 까지 약 380년간 왕실도자를 생산해 온 곳이기도 하다.

왕실도자의 피가 흐르는 광주시에는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고, 도자를 빚어낼 시설을 갖춘 도예인들이 ‘광주왕실도예인협동조합’을 결성해 왕성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을 갖춰야 하는데 추천인의 추천을 받고 토령기와 물레, 가마를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처럼 온 시간을 도자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는 도예인들이 모인 곳이 ‘광주왕실도예인협동조합’이다.

조합원 21명이 ‘제2회 광주왕실특별도자전’(불 ᠊ 혼 500년...)을 준비하고 있다.

9월 27일~10월 2일, 서울시 인사동 가나아트에서 진행되는 도자전에서는 20명의 도예장인이 각각 2점 씩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을 환상적인 도자의 세계로 이끈다.

또, 광주시에서 매년 선정하는 도자 명장 8명과 도자 무형문화제 1명 등 모두 8명의 작품 16점도 함께 전시된다.

도자전을 찾는 사람은 도예인과 도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작품도자는 물론 생활도자기까지 감상할 수 있다.

그 곳에서 맘에 드는 도자를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작품을 주문해 생산을 의뢰할 수도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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