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공무원 자살, 광주-농협이사가 성추행

<하남, 공무원 자살>

3일 새벽 하남시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하모씨(33세 여)가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는 없었고, 유족들은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하모씨는 공무원 임용 1년차로 현재 직무연수 중이었다. 동료들은 하씨에 대해 성실했던 공무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경찰은 하씨의 자살에 대해 업무 부적응과 우울증 등으로 파악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하씨의 부모는 자살의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장례를 미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남시도 하 씨가 직무연수 기간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지 등에 대한 자체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경찰 역시 정확한 사인조사는 물론 주변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광주 단위농협 이사 성추행>
광주시 단위농협 이사인 50대가 자신이 고용한 아르바이트생 10대를 성추행, 수사를 받고 있어 망신살을 뻗치고 있다.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단위농협 이사 손모(59) 씨와 권모(59) 씨가 식당으로 아르바이트 학생(18)과 그 친구(18)를 오게해 술을 마시게 한 뒤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여학생들에게 전화해 식사를 하자고 꾀어 내 CCTV가 없는 자리를 미리 정해 앉게 하는 등 고의적 정황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과거에도 성추행 혐의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면서 "여학생이 술을 마셔 잘 기억하지 못하고, 상대가 고용주였던 점이 작용해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손 씨 등에 대해서는 아동청소년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을 적용,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