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용률이 저조했던 하남시의회 게시판이 시민들의 도배글로 때아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남시의회는 <의회에 바란다>, <자유게시판> 등 2곳의 방을 통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게하고 있다.

글은 실명으로 게재하도록 되어 있고, 의회 홈페이지 담당자가 게시글을 의장 등 의원과 의사과 직원들이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의회 홈페이지는 찾는이도 적고 그에따라 게시글도 드문드문한 상황이었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

미사강변지구 입주민들의 민원이 폭발한 상태에서 의회 게시판을 민원해결 창구로 활용되고 있는 것.

최근 의회는 미사강변지구 입주자 대표와 간담회를 갖는가 하면, 시행사인 하남도시공사에 입주자 대표들과 함께 찾아 문제해결에 나선바 있다.

이처럼 의회가 미사강변지구 입주민을 대변하는 활동을 벌이자, 의회에 대한 신뢰가 쌓였고 이에따라 의회 홈페이지를 통한 민원제기가 늘어난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의회 홈페이지에는 조경 및 내부자재 부실시공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에코앤롯데캐슬 입주예정자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고, 그 밖에도 버스불편 등의 글도 올라오고 있다.

하남시의회 김승용 의장은 "민원인의 입장에서 민원인들의 어려움을 같이한다"면서 "제기된 문제들에는 사실확인을 거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또, "6일에도 의장과 의원 전원이 위례지구 입주예정자들과 함께 시행사를 찾아 문제해결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로서의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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