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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는 이렇게 인사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금년에는 돈 많이 벌고 건강하고 운수 대통하세요.” 한술 더 나아가, “정유년 새해 닭같이 일찍 일어나시고 입춘대길하시고 복락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기독교인들은, “새해에도 성령 충만하시어 은혜가득 받으시고 하나님의 가호가 넘치시기 바랍니다.”
보통 사람은 누구나 성공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성공을 가르친다. 뿐만 아니라 서양격언에서도 성공이 미덕이요 실패는 악덕이다(Success is virtue, failure is vice)라고 한다. 그래서 성공을 추구하고 나아가 아름다운 성공을 꿈꾼다. 그러나 성공가도를 달리다가도 한순간에 무너져 실패의 나락에 떨어 질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그런데 과연 성공이란 무엇인가? 이렇게 질문하면 성공을 정의하기 힘들다. 사전적으로는 입신양명(立身揚名), 목표달성(目標達成) 등이다. 그런데 이것은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서 그 살아온 배경, 가정의 환경, 시대의 변화 등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물론 사람의 능력과 자질에 따라 성공의 내용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사업가의 집에서는 사업의 번영과 돈으로, 학자의 집에서는 학자의 인품과 학문의 깊이로, 농민의 집에서는 많은 수확과 토지로 성공을 가늠하기도 한다. 그러나 진정한 성공을 짚어 보면 사람의 됨됨이에 따라 성공한 사람인가 아닌가를 살펴 볼 수 있다.
성공은 유한한 인간에게 어떤 척도를 주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격언처럼 젊어서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를 갈라놓는 것 같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보니 각자의 분야에서 기량을 가지고 넉넉한 삶을 살아가는 분들을 우리는 성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성공의 기준이 반드시 돈이나 명예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고 행복한 삶이라고 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불행은 어떻게 오는 가? 괴로운 인생을 사는 분들을 더듬어 보면, 가족의 해체, 가족의 사고로 인한 슬픔, 자신의 질병, 경제적 파탄, 법적 범죄, 의욕상실 등등에서 괴로워하고 슬퍼하고 세상을 저주하며 산다. 불행의 원천을 알고 나면, 불행은 우리 인생을 꺾는 것이 아니고 인생의 동반자임을 알게 된다. 그래서 사고를 바꾸어 어떠한 불행이라도 긍정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면 성공자인 것이다. 그렇지 못할 때 다른 사람까지도 우울하게 하고 본인은 물론 가족이나 사회에 해악을 주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참된 성공의 기준은 무엇일까? 성공은 물질, 명예, 건강, 장수 등 부귀영화(富貴榮華)를 가지는 것이라고 간단이 정리할 수 있는데, 이것을 모두 갖는 다는 것은 실제에서 어려운 것이다. 결국 자신의 신념과 가치 기준에 맞는 삶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다. 특히 만족이란 것이 가장 중요한데, 불행은 결국 만족하지 못하는 삶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공이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어, 자신이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게 비로소 성공인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노력과 그 노력에 대한 땀이 결실을 맺었을 때 비로소 성공이란 열매를 수확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성공이란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에 따라 모두 다르므로 결국에는 목표한 바를 이루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어떠한 목표로 삶을 살아 왔는가? 비록 지금은 직장도 없을 수 있고, 돈이 없을 수 있고, 건강이 없을 수 있고, 가족이 없을 수 있지만, 나에게는 꿈이 있고, 사랑이 있고, 마음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책이 있고, 토끼 같은 자식이 있고, 따듯한 이웃이 있으니 우리는 이 추운 겨울에도 견딜만한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 생각은 우리는 바꾼다. 혹독한 추위 앞에서도 묵묵히 견디면 따듯한 봄이 올 것이다. Percy Bysshe Shelley가 노래한 것처럼 “겨울이 오면 봄은 멀지 않으리...”(If winter comes, can spring be far behind?).
정기성 교수 webmaster@tg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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