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 앞으로 다가온 하남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일부 출마자들이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같은 당에서 경쟁후보를 견제하는 일이 빚어진다>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혼탁선거 조장> 및 <근거없는 소문확산> 등 구태적 선거운동이 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특정 경쟁후보를 깍아내리는 소문이 퍼트려진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

더불어민주당하남시지역위에서는 "선거 출마 예정자 A 씨가 지역위원장이 중앙당으로부터 제척당하고 오수봉 하남시의원과 자신이 경선을 벌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런 소문에 대해 하남시지역위에서는 "사실이 전혀 아닌 내용을 왜 발설하고 다니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당에 도움이 되지 않은 행동을 왜 찾아 하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하남시지역위는 "중앙당에서 후보를 낼지 여부도 결정하지 않았고, 공천심사위도 꾸려지지 않았는데, 누굴 제척하고 누굴 경선에 올리겠는가?"라며 "자질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기도 했다.

새누리당하남시당협에서도 최근 시장선거 출마예정자인 윤재군 하남시의회 의장을 경기도선관위와 수원지검성남지청에 고발한 것과 관련, 하남시선관위에서는 선거법 위반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냈지만, 제보자가 누군가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이와관련, 경쟁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같은당인 새누리당 선거 출마예정자 중 누군가가 작품(?)을 만들어 냈을 것이란 말이 떠돌면서 당내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처럼 당내 경쟁상대자들끼리의 보이지 않는 깍아내리기 움직임이, 이를 지켜보는 유권자들의 눈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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