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을 임종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7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하 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 지원청, 광주시청과 함께 ‘오포읍 학교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학령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오포지역의 초등학교 신설 지연 문제를 비롯해 기존 학교의 과대ㆍ과밀화, 위험한 통학로 문제 등에 대해 개선 대책 마련을 요구해 온 이 지역 학부모회 및 주민대표들의 건의로 성사됐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선 신현리와 능평리의 인구급증으로 인한 과밀학급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 신현리 인구가 2012년 대비 70.5% 증가했고, 능평리는 2012년 대비 46.8%가 증가했다. 특히 신현리는 0세~18세 연령 인구가 2012년 대비 107.7%나 증가해 학교가 신설되지 않는 한 기존 학교의 심각한 과대ㆍ과밀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신현초등학교의 개교가 늦어지면서 광명초등학교는 2016년 2월 일반교실 6실, 2017년 3월 3실이 증축돼 9실을 확보해도 과대ㆍ과밀 문제를 해소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광명초등학교의 과대ㆍ과밀 해소는 신현초등학교와 능평초등학교가 설립돼야만 가능하다는 것이 지원청의 설명이다.

향후 오포지역에는 주택건설사업, 물류단지 조성, 비도시지역 지구단위계획, 개별 건축 등의 행위로 2만5,000명 이상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초ㆍ중학교 신설이 매우 시급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그럼에도 지원청은 ‘최근 교육부의 투자심사 경향이 설립 여건을 강화하는 추세여서, 향후 학교 설립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해 오포지역 학교 신설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광명초등학교 일대 통학안전 개선을 위해 학생승하차구역(Drop Zone) 지정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광주시는 현재 편도 1차로 도로에 학생승하차 구역을 지정하면, 교통정체가 추가 발생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자 학생들의 통학안전을 우선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신현중학교 인근 통학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구축 방안에 대해선 광주시가 검토한 결과, 신현1지구 도시계획시설(도로, 학교, 공원)이 현재 준공 전으로 대림오포주택조합 외 5개사에서 인도를 포함한 도로를 개설해 광주시에 기부 채납하는 형식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오포읍 학교 문제에 대해서는 지역주민과 광주시, 지원청, 교육청이 그 심각성을 인식해야 하는데, 교육당국은 인구감소를 이유로 학교 설립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모든 책임을 사실상 우리 아이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하면서,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교육환경 속에서 자라야 미래가 있다.”며, 교육당국의 성찰과 반성을 촉구했다.

한편 간담회는 임종성 의원실과 광주하남교육청이 9개의 교육 현안을 선정하고, 각 현안별로 관계기관과 학부모, 주민대표가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포읍 학교 현안 이슈 9>
 ① 오포읍 인구증가 추세 및 인구 유입 계획
 ② 오포읍 초ㆍ중ㆍ고교 신설 소요 및 중장기 계획
 ③ 신현초등학교 설립 지연 이유 및 향후 계획
 ④ 광명초등학교 증축 등 교육환경 개선방안
 ⑤ 신현중학교 개교 시 배정방식
 ⑥ 신현중학교 졸업생의 고등학교 진학방법
 ⑦ 광명초 교문 이전 및 학생승하차 구역(Drop Zone) 지정
 ⑧ 신현중 인근 학생 안전통학로 구축 방안
 ⑨ 광주시내 고교 통학 대중교통 확충 계획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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