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형 !

이번 남경에서의 학회에는 O2O에 관한 연구 논문을 토론하는 토론자로 참석했습니다. 중국내에서 O2O가 어떻게 확산되며, 앞으로 학술적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가 연구 논문의 초점인데, 그로 인해 O2O에 관한 내용 변화를 알 수 있었습니다. 토론을 준비하다 보니 O2O가 이미 일상이 되어 확산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O2O 플랫폼(Online to Offline Platform)라는 용어를 몰라도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카카오택시, 직방, 야놀자, 여기어때, 쏘카 등 서비스는 아시지요? O2O의 시작은 온라인을 활용해 오프라인 서비스 산업을 고객에 연결하는 중개업 형태이어요. 그러나 그 시장 규모가 확장되면서 관련 상품 및 커머스까지 영역을 넓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콜택시, 음식 배달업, 숙박업, 부동산 중개업 등에서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서비스 산업의 O2O화는 향후 대리운전, 퀵서비스 등을 비롯한 운수업과 뷰티산업, 가사도우미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C 형 !

왠 O2O로 잘난척하느냐 지만, 이미 일상생활에 침투하고 있는 이러한 현상을 학회에서도 젊은 연구자들이 논문으로 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O2O시장의 규모에 대하여 성장 규모를 약 300조 원 가량으로 추정해 확산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서비스별로 분류하여 살펴보면 이 변화를 예측할 수 있어요. 이미 컴퓨터가 처음 경영에 이용될 때 저는 “현대경영관리와 EDPS”라는 논문을 대학 경영학과 2학년 때인 1970년에, “MICS와 경영관리”라는 논문을 3학년 때인 1971년에 발표하여 미래에 컴퓨터가 경영에 이용될 분야들을 벌써 예측했으니, 퍽 빨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스마트폰 시대가 되고 이렇게 변하고 있어요.

O2O는 IT, ICT등의 발전과 스마트 폰이 일상화되면서 B2B, B2C 등과 더불어 응용되고 있습니다. 체계적으로 분류해 보면, 우리에게 일상서비스, 주기적 서비스, 정보형 서비스, 전문서비스로 나누어 활용되는 것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➀ 일상 서비스 : 대중이 일상에서 빈번히 사용하는 서비스이며, 인지도가 높은 O2O 서비스 대부분이 이 분류에 속합니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이끌고 있는 음식배달 서비스, 카카오의 지분이 큰 택시 예약 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작은 스타트업에게 이 영역은 레드오션(Red Ocean)화 되어가는 상황이고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는 분야입니다.
➁ 주기적 서비스 : 미용이나 청소, 세탁 등 클리닝 서비스가 이 범주입니다. 스타트업 서비스로는 헤어뷰티, 홈마스터 등 서비스가 이에 속합니다. 마사지나 가사도우미 서비스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도 중요하겠지만 서비스 퀄리티가 중요하지요.
➂ 정보형 서비스 : 숙박이나 부동산 정보 제공이 이 영역에 속합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 서비스와 직방, 다방 등 부동산 서비스가 있으며, 서비스의 높은 품질과 신뢰성 모두를 갖춰야 합니다. 피트니스, 반려동물 위탁, 휴대폰 수리, 전단지, 산후조리원, 번역, 이사, 꽃배달 등 영역에서 O2O를 표방하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중이지요.
➃ 전문 서비스 : 어쩌면 현재 시장규모는 여느 분야에 비해 작지만 안정성이 높은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육분야, 나홀로 소송 등이 여기에 속하고, 의료, 법률, 심리상담 서비스 등으로 확산할 수 있습니다.

C 형 !

지금까지 온라인 혹은 모바일 비즈니스는 기존 오프라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온라인 혹은 모바일로 대체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O2O는 기존 오프라인 서비스 프로세스의 일부분을 온라인 혹은 모바일 기술을 이용해 개선함으로써 오프라인 구매를 더 활성화하겠다는 점에서 차이가 납니다. 여기에 미래의 유통과 지식산업, 구매 및 공급 등 마케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폭탄이 있어요. 핵폭탄 급입니다. 왜 이렇게 구구 절절 얘기하느냐 하면, 경제 및 유통 사회에 변혁이 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말씀드리니 기업 경영자들이 주목하였으면 합니다. 이것에 뒤떨어지면 순간적으로 도태되는 사회에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주목하세요. 주의하세요. 이미 중국의 이 O2O 시장은 핵폭탄 급으로 성장하고 있답니다. 무엇보다도 이것에 중요한 방점을 찍어 보세요. 미래가 보입니다.

폭염 주의보가 내렸어요. 이 변화하는 세상에 몸을 던져 보세요. 방점을 찍어 보세요. 등줄기에 식은땀이 날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7년 7월 24일

정기성 교수  webmaster@tg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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