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전 국회의원이 구속됨에 따라 그의 지역구였던 광주을 선거의 영향이 끼칠지 주목된다.

광주지역에서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의원직을 잃은 두번째 사례인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아전인수격으로 그의 구속을 해석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에서는 임 전 의원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민주당이 유권자에게 좋지 않은 인식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보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당에서부터 퍼지고 있는 '불체포 특권 포기' 등을 앞세워, <청렴한 당과 후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광주을이 아닌 광주갑에서도 "광주는 한덩어리여서, 광주갑과 을 관계없이 국힘에 유리한 상황"이란 분석이 뒤따른다. 

민주당 진영에서도 <현역 의원 지역구에서 출마한다는 부담감>을 지울 수 있어, 선거운동에 전념할 수 있다는 잇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임 전 의원이 아무일 없이 당당하게 버티고 있었다면, 지역구 내 출마인원이 적었을 것이란 말도 나온다.

종합적으로는 전 의원이 구속에 이른만큼 민주당에는 <어쩔 수 없는 악재>일 것이란데에 시각이 모아진다.

한편 임 전 의원은 광주시 소재 건설업체들로부터 1억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특가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밥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임 전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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