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정책공감(대표 성수희. 이하 정책공감)이 지난달 30일 '우리가 아는 광주 VS 밖에서 보는 광주'라는 주제로 위원들의 견해를 들어보는 첫 간담회를 가졌다.

1일 정책공감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에서 위원들은 광주시에 대한 견해와 문제점,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경욱 전 국토부차관, 이순모  한국교육문화재단 이사장, 남운성 (주)CUBOX 대표, 안태준 전 GH부사장, 박홍수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기획실장, 임기채 세종텔레콤 전 부사장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김경욱 전 차관은 "팔당호 인근 주민들이 규제철폐에 대한 건의서를 들고 국토부를 방문했을 당시 수도권정책과장을 맡고 있어 광주시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인구는 늘어가고 개발압력이 큰 가운데 현재 계획중인 수광선 라인이 어떻게 확정되는지에 광주시 발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태준 부사장은 "GH부사장으로 근무 당시 조사에 따르면 광주시는 개발 가용면적은 10% 밖에 안되는데 규제탓만 하지말고 수변구역을 조정하는 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전기 공급이 변수지만 데이터센터, 수소거점 도시 등으로 기업 유치를 위한 바탕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순모 이사장은 "광주시는 서울과 가까운곳에 위치해 개발 잠재력이 큰 도시"라며 "꾸리지바를 모델로 삼아 5차산업과 환경, 생태 자원을 활용해 도시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기채 전 부사장은 "광주시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서울과 가깝다는 장점을 살려 인근 지역에 없는 특색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수 실장도 "밖에서 보면 광주시는 특색이 없는 도시로 보여진다"며 "특색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대변하고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건전한 시민사회단체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성수희 공동대표는 "인구에 비해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함에 대해서는 참석하신 위원들이 느끼는것 처럼 다수의 시민들도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 특정한 주제를 갖고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나 토론회를 준비할 예정이고, 광주시를 지나면서 개선해야 될 점이라든지 발전 방안 등을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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