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첫 입주 시작 후 현재는 약 12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위례신도시는 남한산성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개발된 도시다. 위례신도시의 문화적 자산인 남한산성의 의미를 되살리고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남한산성 세계유산 발전 시민모임(공동대표 김광석, 이호걸)은 10월 14일 <제1회 하남위례 남한산성 축제>를 개최했다.

김광석, 이호걸 공동대표는 성공적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마무리 하면서 하남지역 주민의 단합과 자부심이 한결 높아진 계기가 마련됐다고 입을 모았다. 하남시장을 비롯 지역 국회의원과 많은 지역 관계자들이 함께 축제를 응원하고 플리마켓, 체험부스, 남한산성가요제, 남한산성 역사 골든벨 등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은 김영석(배우)과 김종석(개그맨)의 매끄러운 진행과 유심초, 높은음자리, 양하영밴드, 신승태 등이 출연한 초대가수 공연은 주민들과 참여자들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남한산성 전체의 47%를 차지하는 하남시 지역주민 735명의 회원과 25명의 운영진으로 구성된 남한산성 세계유산 발전 시민모임은 2023년 4월 10일 출범한 이후 <하남위례 대통합 발전> 정책토론회 개최, <남한산성 역사적 의미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지역주민 약 450명이 참석해 우리가 살고있는 지역이 삼국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지역명소를 과거 역사적 기록만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인류의 보편적 문화자산인 남한산성을 지역주민과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 다양한 의견을 시민들이 제시하는 주민참여 운동을 지속하고 있다.

남한산성 세계유산 발전 시민모임은 연간 270만 명이 방문하는 지역명소인 남한산성을 수도권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개선안을 추진 중이다. 수도권 동남권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울버스 노선연장과 남한산성 등산로 보수 및 이정표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민모인 회원으로 활동중인 이지현 씨는 "위례신도시가 생기면서 계획된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서울 신사동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수도권 경전철 노선으로 위례신도시 내에서 한 정거장 연장해 가칭 <위례 남한산성역>을 설치하면 출퇴근 시간에는 주민들이 이용하고, 이후 시간과 주말에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노선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시민모임은 <하남위례 남한산성 축제>의 지속적 개최를 비롯해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시 고궁 뿐만 아니라, 외곽에 있는 또하나의 궁궐이 있는 남한산성 발문기회를 제공함으로 우리문화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리고자 서울시, 문화재청, 한국관광공사 등을 방문해 접근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계획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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