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종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광주시을)이 궁능유적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4대궁·종묘·조선왕릉 관람객의 안전사고가 97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관람객 안전사고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궁능유적본부는 사고의 구체적 내용과 원인을 전혀 파악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임종성 의원은 “궁능유적본부가 관람객 안전사고 현황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고, 안일하게 대처하다 보니 매년 사고 발생 건수가 늘고 있는 것”이라며 “안전사고 원인 분석과 조속한 대책 마련을 통해 국민의 안전한 관람을 보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관람객 안전사고 방지 및 대처를 위한 예산으로 매년 100억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연도별 예산을 살펴보면, 20년도 121억2천3백만 원, 21년도 119억3천만 원, 22년도 129억8천8백만 원, 23년도 134억7천6백만 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사고 신고 건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19년 9건, 20년 10건, 21년 11건, 22년 46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증상별 건수(중복 포함)를 살펴보면, 찰과상 45건(35.7%), 골절 27건(21.4%)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뒤로 염좌 10건(7.9%), 타박상 8건(6.3%), 낙상 5건(4.0%), 넘어짐 4건(3.2%), 출혈 1건(0.8%), 그 외 기타 26건(20.6%)으로 이어졌다.
 
신고별 조치 현황을 보면, 총 97건 중 119 이송 치료가 39건(40.2%)으로 가장 많았고, 두 번째로 인근 병원 이송이 33건(34%)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는 조치 후 정상관람 또는 귀가가 13건(13.4%), 직원 응급조치 10건(10.3%), 기타 2건 (2.1%)이 등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저작권자 © 투데이광주하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