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봉국 퇴촌면장(왼쪽)

무려 23만명이 찾은 광주 퇴촌토마토축제. 축제장만 붐비었던 것은 아니다.

16일~18일, 3일동안 4년만에 열린 이번 축제는 퇴촌면 <지역 경제>가 들썩이는 일대 사건이었다.

축제 기간 동안 퇴촌 곳곳에 산재해 있는 팬션 등 숙박업소가 동이 낫다. 

몇년간의 코로나와 지난해 폭우로 힘들었던 숙박업소들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보였다. 

숙박업소가 가득찼다는 것은 원거리 관광객이 많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어서 토마토축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부상했다는 의미가 된다.

또, 퇴촌 일원의 음식점들이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만석을 이뤘다.

석봉국 퇴촌면장(축제위원장)은 "늦은 저녁, 축제 관계자들과 저녁식사를 할라치면, 음식점마다 사람들도 붐벼서 몇곳을 드나들어 겨우 자리에 앉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했다.

토마토축제가 퇴촌 지역경제에 한 몫 한 것이다.

석 면장은 "지금부터 내년 준비에 들어갔다"며 "찾으신 분들에게 쾌적한 숙박과 맛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당찬 각오다.

이어, "축제장소를 옮기거나 확장해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을 더 개발해 퇴촌은 물론 광주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축제는 3일간 23만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고, 퇴촌토마토가 1만5000박스가 판매되는 성공을 거뒀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이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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