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하산곡동 등지에서 토지소유권도 없이 주택분양을 하는 사기가 판을 치는 가운데, 피해자가 돈을 떼이는 일도 빈번해 주의가 요구된다.
<하단, 관련기사 참조>

제보에 따르면 하남시 일원 곳곳에서 토지소유권도 없는 분양업자들이 임대주택 또는 반값주택 등을 내걸며 시민들을 현혹하고 있다.

사기 분양의 덫에 걸린 소비자들은 적게는 1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계약금 또는 신청금 등을 건네는데, 문제는 돌려받지 못하는 금액이 상당하다는 것.

제보자는 "토지가 이미 특정인이 소유하고 있어 분양사가 분양권한이 없다는 것을 알고 문제를 삼으면서 계약금 환불을 요구하면, 30% 정도를 떼고 돌려주는 수법"이라고 귀뜸했다.

피해자는 70%라도 환불받았다는 다소간의 안도감과 수사기관에 신고했을 때 조사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그 선에서 마무리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사기분양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남 외의 타 지역에서도 같은 분양사의 분양홍보가 진행되고 있어 피해를 집계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특히, 분양홍보가 현수막이나 인쇄물 등이 아닌 <사람 대 사람>의 구전으로 진행되고 있어, 표면상으로는 들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다.

이를 바라보는 관계자들은 "더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 보도>, <수사기관 신고> 등이 있어야 한다"고 전해왔다.

또, "토지소유권도 없으면서 한 몫 챙기려는 나쁜사람이 너무 많다"고 꼬집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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