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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그리고 카네기 공과대학정기성 교수(경영학박사)
정기성 교수 | 승인 2021.12.27 09:40

하남시 천현동 캠프 콜번 부지에 카네기멜런대학교 대학원 학위과정이 들어온다고 한다. 가장 많은 클릭 수를 가진 것으로 보아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진 기사라고 생각한다. 미군 공여지였던 캠프 콜번 부지는 한동안 많은 화제를 가져 왔었다. 중앙대학교 일부가 오기로 되었다든지, D·N·A하남 플랫폼(빅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반의 4차 산업 자족단지로 조성하기로 한다든지, 교육 및 연구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한다든지 하는 많은 계획이 설왕설래하는 가운데 카네기멜런대학교 대학원 과정 유치와 대화 중인 것이 보도되었다.

캠프 콜번은 미사일 부대였다. 그 상급부대가 춘천의 4MC, 즉 캠프 페이지였고, 한국의 방공포 사령부와 함께 작전하던 수도권 방공망에 중요한 기지였다. 이 자리가 미군의 이전으로 발생한 터전이다.

어쩌면 수도권에 이런 좋은 자리가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이 터에 카네기멜런대학교 대학원 과정이 논의되고 있는데, 사실 카네기멜런대학교는 명문대학교이기 때문에 우리 지역으로 보면 엄청난 유익이라고 보고 있다.

지금은 세계화 시대이다. 많은 기업이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고, 또 우리나라 기업들도 해외에 진출하고 있다. 대학도 마찬가지이다. 뉴욕주립대가 인천 송도에 지역 캠퍼스를 가지고 있는 것도 그러한 맥락이다. 따라서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로서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카네기멜런대학교의 전신은 카네기 공과대학이다. 카네기 공과대학은 앤드류 카네기가 출연한 기부금으로 미국 펜실바니아 피츠버그에 세운 대학이다. 미국의 공과대학교가 많이 있지만, 유명한 곳은 MIT, CIT 등이며, 이들과 나란히 하는 곳이 카네기공과대학(Carnegie Institute of Technology)으로 1967년 멜런연구소와 합병하였고 세계에서 컴퓨터 및 인공지능 분야의 선두를 달리는 대학교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이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제 AI(Artificial Intelligence) 즉 인공지능 분야가 미래 먹거리 산업이므로, 카네기멜런대학교로 인해 한 단계 높은 산업이 들어오기를 기대한다. 하남시뿐만 아니라 이웃 도시들인 광주시, 남양주시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지금 가장 핫(hot)한 성남시 판교에까지 획기적인 발전 파동이 가고, SK 하이닉스의 이천시에도 영향을 주어 이 한 가지 발상과 추진이 수도권 동부지역에 엄청난 파동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요즈음 카네기CEO과정으로 인해 카네기라는 말이 상당히 익숙 하지만, 이 카네기는 인간관계론으로 유명한 데일 카네기이다. 앤드류 카네기는 영국의 스코틀랜드 사람으로 가족이 미국에 이민와 갖가지 고생을 하며 당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사람이다. 우리에게는 강철왕 카네기로 알려져 있다. 강철왕 카네기는 많은 일화를 가지고 있다.

그는 어려서 토끼를 키우는데, 토끼풀을 먹이는 방법으로 친구 아이들에게 토끼의 이름을 자기 이름으로 짓게 하고 토끼풀을 뜯어 먹이도록 한 일화는 그가 얼마나 재능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일화이다. 그의 어머니는 미국에 와 삯바느질을 하며 양말에 번 돈의 일부를 넣어 미국에 올 때 여비로 빌린 돈을 갚기도 하였다. 카네기는 보일러에 석탄을 넣는 고된 일도 하고, 우체국의 일도 하였다. 당시는 전신 전보가 빠른 통신 수단이었는데, 전신기사가 출장 간 사이 긴급전신을 어깨너머로 배운 해독으로 전달하여 신뢰를 얻었다. 이렇게 돈을 벌어 토지를 샀는데, 이 땅에서 석유가 나왔다. 그는 1865년 제철소를 경영하게 되었다. 당시는 미국이 서진(西進)하던 시대라 철도를 만들거나, 다리를 건설하는 데 막대한 철이 필요로 하던 시대였다. 엄청난 철의 수요는 카네기를 세계 최고의 부자로 만들어 주었다.

그는 이 제철소를 금융 재벌가였던 J. P. 모건(Morgan)에게 판다. 카네기는 철강회사를 판매하여 자금이 생기자 말년에 많은 기부를 시행하였다. 카네기가 기부를 한다는 소문이 나자 어린아이가 카네기에게 도서관을 지어 달라는 편지를 낸 것이 계기가 되어 미국에 도서관을 지어 주는 사업을 시행한다. 약 2500여 개의 도서관이 카네기 기부로 만들어졌다. 미국의 도서관은 도서와 자료, 그리고 영상, 강의실 등 지역사회의 사회 교육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야말로 수많은 도서관이 미국에 있는데, 카네기의 도서관 사업은 미국을 한 단계 높인 계기가 되었다. 그밖에 모든 예술인이 한번 올라가고 싶은 카네기 홀, 심지어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사법재판소 건물까지 지원한 인물이 앤드류 카네기이다. 이러한 카네기가 여기에 온다니 너무도 반가울 따름이다.

정기성 교수  webmaster@tg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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