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주~이천 <변전소 신축 및 선로 지중화 사업>과 관련, 신동헌 광주시장은 "월 몇십만원으로 광주 땅을 헌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사업은 이천시 소재 SK하이닉스의 전력 강화를 위해 광주시 곤지암읍 신대리에 변전소(345㎸)를 신축하고, 전선 지중화를 통해 SK하이닉스까지 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
아직 변전소는 착공하지 않았지만, 광주구간 9.9km에 대한 지중화 공사가 이미 시작돼, 해당지역 주민은 물론 광주시장까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 시장은 "지중화 공사가 완료된다면, 전선을 묻은 곳 주변으로는 어떠한 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며 "광주시민을 위한 개발사업은 물론 편의시설, 공원시설 등의 추진도 계획조차 못하게 된다"고 했다.
"전선 지중화가 되면 광주의 미래를 잃어버리는 것"이라며 "이 사업에 동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선도를 위한 국익을 위함"이라고 주장하지만, "광주땅은 광주시민을 위한 것"이라는 소신으로 맞서 있는 것.
특히, 이천시 소재 SK하이닉스를 위한 사업으로 이천시는 SK하이닉스로 부터 막대한 지방세를 받지만, 광주시는 전선 지중화가 된 곳의 도로점용로 수십만원을 받는게 고작이다.
관련해, 이 사업은 1단계, 2단계, 3단계 등 단계별로 추진됐는데, 신 시장은 3단계 상황에서 인지하면서 적지않게 분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저작권자 © 투데이광주하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