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의장 임일혁)가 오는 6월 2일부터 열리는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 무더기로 증인 출석을 요청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26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이미영 의원을 선출하는 등 특위 구성을 마쳤다.

특히, 이 자리에서 박현철 의원은 그동안 각종 의혹과 논란이 됐던 각종 현안사항과 관련해 사실확인 절차가 필요하다며 총 25명의 증인 출석을 요청하는 제안을 설명, 의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본 건은 창의개발T/F팀, 삼동역세권 개발 등과 관련된 업무협약을 비롯해 쌍령, 중앙, 송정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담당 및 해당공무원과 관련업체 임원, 도시공원위원회 위원, A지역언론사 관계자 등이 포함된 2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개인정보 확보를 위해 광주시 관련부서에 협조요청서를 발송했으며 인적사항이 확보되는대로 증인 출석 요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미영 행감특위 위원장은 "이번 출석 요청 건은 그동안 시의회가 문제를 지적하고 논란이 됐던 사안으로 시의원 모두의 동의 아래 사실 확인을 위해 진행한 것"이라며 "시의회 초유의 일이지만 시의원으로서 책무를 다 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출석 요구를 받은 증인의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증언을 거부할 경우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거짓으로 증언할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 당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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