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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시대정기성 교수(경영학박사)
정기성 교수 | 승인 2021.01.04 11:50

2021년이 밝았다. 지난해는 코로나19와 사투하던 한해였는 가 했더니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 즉 변화의 시대에 가장 부유한 사람이 보도되었다. 그것은 비대면 시대에 최고의 부자를 유지한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이고, 2위로 등극한 사람은 지난 1년간 전기자동차를 약 50만대 매출하여 시총을 9배 가까이 증폭시킨 일론 머스크였다. 그동안 최고 부자의 자리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던 빌 게이츠는 3위로 밀렸다.

이것은 새로운 기술들, 즉 4차 산업혁명의 ICT가 새로운 영역에서 빛을 발한다는 신호이다. 이 신호는 알고리즘이다. 우리의 사고방식을 AI가 이해하고 지배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이 상황은 우리가 차츰 경험해 가고 있다. 인공지능인 AI(Artificial Intelligence)가 우리나라 이세돌 바둑 9단과 대국했을 때 이미 유명해졌다. AI는 이미 광범위하게 응용되기 시작하였는데, 스마트 폰의 발달과 더불어 그 발전 속도가 증폭되고 있다. 알고리즘 시대의 등장이다.

2021년에도 계속되는 화두는 로봇, 전기자동차 등의 하드웨어이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이미 로봇에 미래 먹거리가 있다고 천명하였다. 로봇의 영역은 그야말로 무궁할 것이다. 인간은 같은 일을 반복하면 피곤하고, 육체는 쇠잔하여지는데, 로봇은 24시간 365일 피곤하지도 늙지도 않는다. 또 노동조합도 없다. 로봇에 관한 영화를 보면 어느새 인간을 닮은 로봇이 등장하고, 인간의 감정까지도 가져가려고 노력하는 자율형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 아마도 짧은 시간 안에 로봇은 영화의 로봇같이 발전할 것이다.

대학에서 로봇을 가르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예화가 포크레인이다. 포크레인은 땅을 파거나 옮기는데 유용한 로봇이다. 그것의 막강한 힘은 우리가 삽질하며 땅 파는 것을 거의 대체하였다. 스웨덴의 궤테보그에 있는 볼보의 박물관에 이것이 진화되는 것이 진열되어 있다. 이미 모든 기계에 반도체로 지능을 입히면 로봇이 되어 가는 것이다. 아마도 자율형 자동차도 로봇개념이고, 스스로 몇 가지의 간단한 기능을 하는 모든 기기 들은 로봇의 사촌인 격이다. 요즈음 지하철 신분당선을 타면 운전자가 없이 중앙통제장치로 운행하는데, 전동차도 로봇의 개념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이것을 자동제어 시스템에 의한 작동이라고 하지만 자동제어 시스템의 기초적 기술이 로봇에 적용되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는 그야말로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이미 전기로 자동차가 가는 것을 생각한 것은 오래전이었다. 서울의 기동차, 전차 등 전기를 사용해 달리는 전철, KTX 열차는 전기차의 한 모델이다. 다만 전기 자동차는 축전지를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그래서 배터리 산업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전기자동차는 부품이 간단하고, 공해가 없어 미래의 자동차라 불리 운다. 가솔린이나 경유차는 많은 부품 때문에 엄청난 협력업체를 바탕으로 생산된다. 그러나 전기 자동차는 간단한 부품 때문에 협력업체의 수가 훨씬 줄어든다. 사실 전기자동차 발상은 보편적이었는데, 역시 규제가 거의 없고 창의적인 벤처가 육성되기 쉬운 실리콘 밸리에서 발전하기 시작하였고 일론 머스크의 룬샷적 발상이 실현 가능한 미국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

그리하여 미래에는 이런 몇 가지 산업이 주도적인 산업이 될 것인데, 이것을 뒷받침해 주는 소프트웨어도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인간의 지능을 능가할 빅데이터와 빅데이터 레이크, 그리고 이를 조작할 구글이나 애플 등은 미래 산업의 총아가 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미래 그림을 그려 놓고 보아야 한다. 10년 후에는 드론 택시가 다니고, 드론 택배가 오며, 자율자동차가 우리를 실어 나르고, 로봇 도우미가 우리 곁을 지킬 것이다. 인간은 남는 시간을 소위 문화를 즐기는데 사용할 것이다. 문화는 풍족한 먹거리와 남는 시간이 있어야 생산되는 재화이기 때문이다.

불과 50여 년 전 대학에서 미래에는 컴퓨터 기술자가 가장 유망하다고 하여 IBM1130을 열심히 공부하고 IBM Korea에서 대형 컴퓨터 공부에 매진하면서 당시 가장 앞선 전산 기술자였던 필자는 이러한 발전 속도를 뒤따라 가지 못해 중도에 진로를 변경한 경험이 있다. 만일 이 분야에 집중하였다면 아마도 제프 베조스처럼 아마존과 같은 기업을 창업하여 다른 세계에 살고 있을 수도 있었겠지만, 이제는 다음 세대가 이것을 이어받아야 한다. 알고리즘 시대, 매우 설명이 어려운 알고리즘은 우리의 새로운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정기성 교수  webmaster@tg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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