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헌 광주시장이 31개 사업 74억여원의 내년예산이 삭감된 것에 불편한 심경을 밝힌 것과 관련, 광주시의회 동희영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유감>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신 시장은 일부예산이 삭감되자 "40만 광주시민의 희망을 싹뚝 잘라버렸다"는 글을 인터넷 밴드에 게시했다.

관련히 동 의원은 지난 16일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지방자치법에서 정한 지방의회 의결권을 상당히 침해하는 발언"이라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서 상당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공개발언했다.

동 의원은 <5분 발언> 서두에서 "11일 오전 예산 삭감에 신 시장이 불편한 심경을 SNS에 올렸고, 이것이 기사화 되면서 갈등을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신 시장이 "침소봉대 했다"고 했다.

삭감예산 중 문화재단 예산 30억원은 축제성 사업비만 삭감됐고, 그나마도 코로나19가 안정세로 접어들면 추경에 다시 편성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또, 역사박물관 건립타당성 용역비는 우선협상대상자가 타당성 조사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반영돼 삭감됐고,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은 경기도와 매칭사업으로 설계용역이 마무리 된 후 사업비를 심의해야 되는 상황이다.

허브섬 조성사업비와 DB인재개발원 격리시설 임차료 등 29억여원은 행정절차 미이행 등으로 집행부가 삭감요청해 왔다.

동 의원은 "74억원의 삭감은 전체예산 중 0.6%"라며 "이 중 집행부의 삭감요청이 40%에 달해, 이를 제외하면 0.3% 만이 삭감됐다"고 강조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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