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판매되는 일부 공적마스크가 제조사 등의 제조정보가 없는 포장지에 담겨 유통되고 있어, 구매자들의 짜증과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일부 공적마스크에 제조사, 제조일자, 주소가 아예 기재되어 있지않고, kf80 인지 kf94인지 조차 알 수 없는 상황.

구매자들은 "찜찜하다", "속는 느낌", "믿음이 안간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포장지에 제조정보가 없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광주시보건소는 "마스크는 의약외품이어서 지역보건소가 관리, 단속, 점검할 수 없다"면서 "식약처 지침에 따라 운영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확인결과, 정부가 공적마스크의 공급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 제조사가 50개 또는 100개 등의 묶음으로 유통할 수 있게 하면서 발생한 사태다.

제조사가 1개 단위로 포장하는 것 보다, 50~100개 단위로 포장해 납품하면 그만큼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약국에 도착한 수십개 단위 묶음을 약국에서 2개 단위로 재 포장하면서, 제조정보가 없는 <이상한 공적 마스크>가 탄생하는 것.

약국에 공급되는 마스크의 제조사가 그날그날 다를 수 있는 것도 문제다.

그렇다 보니, 내용물의 마스크가 kf80 일수도 있고 kf94 일수도 있다. 그야말로 랜덤이다.

한편, 대부분의 구매자는 <무정보 포장지 마스크>와 관련 제조사 등의 정보는 물론 kf80 인지 kf94 그보다 저급한 마스크인지 알 수 없어 화를 돋우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1세기에 누가 만들었는지 조차 모르는 제품을 사야하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마스크 하나 제대로 관리 못하는 정부가 정부인가" 등의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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