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14일 오후 6시, 국제자매도시공원(스타필드 앞)에서 진행된다.

<하남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는 "아픈 역사를 같이 인식하고 나눌 수 있는 상징이 만들어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과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알리게 됐다"고 했다.

또, "반성하지 못하는 그들이 반성할 수 있도록 알리는 상징물"이라고 평가하고, "역사의 준엄함을 후대에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립추진위는 그동안 <거리홍보 및 모금>, <일일호프>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며 4천만원에 육박하는 기금을 마련했다.

모금에는 시민 수백명과 하남지역 단체 수십 곳이 함께했다.

한편,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에 참여했던 김서경 작가가 <하남 평화의 소녀상> 제작에 참여해 뜻을 더욱 깊게 했다.

김서경 작가는 "역사적 피해자인 위안부 할머니들, 그들이 당시 소녀였던 모습으로 조각해 일본대사관 앞에 앉혀 놓으면, 일본인들이 더 부끄러워 할 것"이라고 제안한 주인공이다. 그래서 지금의 <소녀상> 형태가 탄생했다.

건립추진위는 제막식 행사와 관련,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하는 한편, 각계에 소식을 전하는데 땀을 흘리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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