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이란 인류 역사에서 몇 차례 혁명적인 일이 일어나 우리의 경제적 삶을 바꾸어 놓은 것을 말한다. 산업혁명은 인류에게 엄청난 경제적 변화를 주었으며 지금 우리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윤택한 삶을 살고 있다. 농업의 생산품이 인간 생활의 기본이었던 18세기까지 인간은 축력과 인력을 기본으로 살아왔다. 그 생산은 적었고 땅은 거칠었다. 그야말로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을 수 있는”(창세기 3:19) 생활이었다.

그런데 영국에서 증기기관을 이용하여 기차를 만들고 증기기관의 동력을 사용하는 공장을 만들어 모직물, 면직물을 짜는 혁명이 일어나게 되었다. 여기에는 영국의 석탄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당시 탄광에는 어린아이까지 탄을 캐는 아이들이 있을 정도로 사회가 바뀌었고, 이것은 노동문제의 시발점이 되기도 하였다. 이것은 후에 공산주의 사상의 뿌리가 되기도 하는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였다. 당시 유럽도 대부분 농업에 의존하던 경제였다. 이것을 1차 산업혁명이라고 한다.

1870년에서 1914년경으로 구분하는 미국에서의 산업혁명은 대단한 발전을 이룩한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는 철강 산업이 바탕이 되고 전기가 모터를 돌리는 획기적인 일이 일어났다. 에디슨은 발전기를 만들어 전기를 공급하게 하였고 전구, 축음기, 전화 등을 발명되었다. 특히 테일러(F.W. Taylor)의 과학적관리(Scientific Management)와 포드(H. Ford)의 경영관리 발전은 공장 생산의 혁명을 가져왔고, 이 결과 저렴하게 물자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부터 촉발된 막대한 재화의 생산은 경제적 분포도를 바꾸어 놓았다. 2차 세계 대전 후 풍족한 물자 생산은 새로운 소비문화를 조성하게 되었다. 이것이 2차 산업혁명이다.

이 당시까지는 생산에서 아날로그 방식을 사용하는 것에 익숙하였다. 그러나 컴퓨터의 발전은 디지털 혁명을 가져왔고, 드디어 우리는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가 되었다. 1970년대에 시작된 디지털 혁명은 계속되고 있고, 컴퓨터, 전화기, TV, 관련 기기 등등 모든 것이 디지털화하고 이것을 통해 우리 생활은 비약적으로 좋아지게 되었다. 인터넷의 발전은 정보화 사회로 변화되었고, 정보통신기술은 ICT,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 IoT) 등으로 영역이 넓어지게 되었다. 이것을 3차 산업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바탕에는 반도체의 발달인데 우리나라는 정보통신 분야의 모든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새로운 혁명의 시대를 이끌고 있다. 정보통신의 발전이란 융합적 기술의 총합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이 혁명의 핵심은 빅데이터(Big Data) 분석,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 로봇 공학, 무인 운송수단인 무인자동차, 무인항공기 드론,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나노기술 등등 새로운 기술 혁신이 일어나 산업과 생활을 변화시키게 되는 것이다. 물리학적인 분야에서는 신소재 분야가 나타날 것이고, 생물학 쪽에서는 유전학, 합성생물학, 유전공학, 바이오프린팅 등이 예측된다. Io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농업도 주목된다. 도시형 농업이라고 할 수 있고, 물류비를 절감하는 PDM과, 소비자 공급자의 간격을 좁히고, 면적대비 생산량을 늘리는 기술이 진화될 것이다.

이리하여 농업도 4계절 재배와 저비용, 친환경, 유기농 묘듈러 농장으로 발전하여 이제는 공장형으로 되어 획기적인 생산성, 4계절 생산으로 바뀌게 된다. 이것은 기존 직업을 고부가가치화할 것이고, 직업의 세분화, 전문화, 융합형 직업의 증가 등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융합형 직업이란 서로 다른 지식, 직무 간 융합으로 전문분야가 창출되고, 과학기술 기반의 새로운 직업이 창출될 것이다. 이것이 4차산업혁명이다. 이러한 내용을 정리하는 포럼이 2015년 다보스포럼으로 열렸는데, 클라우스 슈밥은 이것을 4차산업혁명이라고 명명하려고 한 것이다.

우리는 바야흐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 4차산업혁명을 잘 이해하여 선도적인 산업을 가지게 되면 미국의 아마존처럼 엄청난 부를 창조하는 기업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정기성 교수  webmaster@tg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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