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17%로 하락, 음주 60%로 증가

하남시민의 흡연률은 크게 줄어들고 있지만, 음주율은 늘고 있다는 집계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하남시의 <제7기 지역보건의료계획(안)>에 따르면 하남시민들의 흡연률과 음주율이 반비례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하남시민 흡연률(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 비율)은 2011년 25%, 2013년 24%로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19%로 하락, 이후 2017년에는 17%까지 내려가 큰폭 하락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기도지역으로는 과천시(14%)가 가장 낮지만 동두천시의 경우 26%를 보이고 있어 지역별로도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하남시도 경기도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흡연률을 보이다가 최근 몇년사이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덕풍2동, 신장2동, 춘궁동의 감소가 눈에 띠었다.

반대로 하남시민들의 음주율은 높아졌다.

경기지역 월간음주율(최근 1년동안 한달에 1회 이상 음주한 비율)을 보면, 가장 낮은 음주율은 김포시(55%)며 가장 높은 지역은 용인시 기흥구로 67%다.

하남시가 60%이니 한달에 1회 이상 음주하는 사람의 비율이 경기지역 타 지역보다 높은 편에 속하고 있다.

하남시의 월간음주율은 2010년 56%, 2013년 58%였지만 2016년과 2017년 각각 65%와 60%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음주율 증가는 덕풍2동, 신장1동에서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른바 <고위험 음주율>의 경우 가장 낮은 과천시의 7%보다 하남시는 19%로 매우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고위험 음주율>은 1회 평균 7잔(여자 5잔) 이상, 주 2회 음주하는 비율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