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경안천시민연대가 송정동 '하남21c자동차학원' 앞으로 사무실을 이전해 개소했다. 11일, 새로운 사무실에 열린 개소식에는 신동헌 광주시장을 비롯 각계인사들이 축하의 자리를 함께했다.

<강천심 경안천시민연대 대표 인삿말>

1994년 광주의 팔당상수원으로 인한 규제들이 불합리하다고 인식한 몇 명 안되는 분들의 자그만 모임으로 시작한 경안천 시민연대가 어언 2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많은 세월 속에서 경안천시민연대는 광주의 대표 단체로 7개 시군이 함께하는 경기연합대핵위원회, 한강지키기운동본부,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 정책협의회, 광주시 사회단체와 함께 활동하며 중앙정부의 규제개선과 대정부투쟁과 수질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1995년 7만8천의 광주시 인구가 현재 40만에 육박해가고 있습니다.

지금 광주의 발전들은 지난 1998년 한강법 제정과 함께 오염총량관리제도로 계획적인 개발과 하수관거사업, 하수처리장 신증설로 수질개선에 틀을 만들었고, 물이용부담금 확보로 주민지원사업비를 만들어내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몇 마디로 제가 말씀드리지만 이러한 과정이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사생결단으로 대정부투쟁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곽결호 전 환경부장관, 문정호 차관님은 그 때 당시 실무책임자셨습니다. 저희는 피해지역 주민의 입장이었고, 이 분들은 중앙정부의 책임자였으니 얼마나 많은 갈등이 있었겠습니까?

싸우면서 정든다고 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서로의 입장을 굽히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곽결호 장관님과 문정호 차관님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피해지역의 아픔을 공감하셨고, 급기야 정부와 주민의 합의로 한강법은 재탄생시켰습니다.

그 때 부터 광주는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이 분들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광주는 없었을 것이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이분들께 큰 감사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20여년간 7개 시군에서 이러한 일들을 함께해 오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경안천시민연대는 기존에 해왔던 규제개혁 및 수질개선운동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들도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광주시민과 회원여러분의 절대적인 참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경안천 시민연대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하실 것을 부탁드리며 광주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욱더 정진할 것을 다짐하며 인사에 갈음하겠습니다.

임춘자 기자  limja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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