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라 그리고 행동하라>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제 개최가 14일 이마트 앞과 이마트 2층 아이웨딩홀에서 개최되었다.

이 날 추모제는 그 동안 함께 손잡아주고 함께 걸어와 주신 광주시민들과 세월호 참사 3년 그날을 기억하며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하고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기 위해 광주시민들이 함께 기획하였다.

다시 세상으로 돌아온 세월호는 모든 국민을 3년 전 참사의 아픔과 진상규명의 요구로 물결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광주시민모임은 304명이 함께 만드는 진상규명 SNS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으로 추모제의 시작을 알렸다. 304명 진상규명 캠페인은 함께 참여한 시민들의 사진을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각종 SNS에 배포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추모제는 14일 정오부터 이마트 앞에서 리본공작소를 운영하며 광주시민들과 그 아픔을 같이 하고자 하였다.

이 날 준비에 참여하신 불소맘 카페 장미경대표는 “세찬 비바람에 천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지나가던 광주시민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천막을 설치하게 되었고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해왔다.
 
그러나 광주이마트 및 터미널 관리 관계자가 나와 천막 철거를 요청하여 바로 철수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3주기 추모제 추진위에서는 세월호 추모제를 위한 것이고 추모제가 14일 당일만 진행되니 진행에 협조를 구했으나 관계자는 “나라가 개판이다”라고 말하며 광주경찰서로 항의 전화를 하여 추모제 추진위를 당황케 하였다.

3주기 추모제 추진위에서는 “더 이상 심한 갈등이 일어날 경우 추모의 의미가 퇴색 될 것을 우려하여 천막을 철수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말하였다. 하늘도 슬픔이 가득한 지 세찬 비가 내려 리본공작소를 이마트 옆 흡연실 정자로 이동하여 리본 공작소를 이어갔다. 그 후 잦아들지 않는 세찬 비바람으로 더 이상 운영이 어려워 리본공작소도 중단 되었다.

이 날 이마트 앞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별이 된 아이들과 희생되신 분들을 기리는 노란 풍선의 물결이 장관을 이루었고 노란 풍선 나눔에 함께하여 주신 광주시민의 마음 또한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노란 풍선 나눔은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시화전과 토크콘서트 안내를 위한 것이기도 했다.

시화전 작품은 광주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로 채워졌으며 아이들이 세월호를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느끼는지 알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토크콘서트는 학생이 기획하고 준비한 것으로 세월호에 대한 추모를 실천적인 의미로 접근하여 현재의 삶에서 우리가 느끼는 안전`행복 그리고 실천에 대해 생각하고 공유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획이었다.

토크콘서트를 방청하신 한분은 “편지, 시, 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되었고 다각도로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참가하신 모든 분들의 식견을 모으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며 남다른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추모제에 참여한 300여명의 시민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미수습자 9분들이 조속히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큰 리본 만들기를 하며 추모제를 마무리 하였다.

참여단체
경기광주교육포럼/전교조 하남광주지회/한살림 경기동부광주지부/휠링협동조합 /한소울장애인자립생활센타/씨알여성회/광주여성회/DPI 광주지회/평등교육실현을 위한 경기광주 학부모회/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경기광주식생활교육협회/행복한 교육/경기광주 수돗물불소화반대엄마모임/광주맘카페/성문밖학교/민주노총경기광주지부협의회/광주하남 아이쿱생협/달항아리예술단/청소년 평화나비/경기광주 YMCA

임춘자 기자  limja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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