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유승민 의원 등 비주류 의원들이 탈당을 결행하겠다고 한 가운데, 하남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인사들은 "분당되면, 이현재 의원이 있는 당에서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남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들은 새누리당에서만 줄잡아 5~6명, 이들 중에 소수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새누리당하남시당협위원장인 이현재 의원이 잔류하는 곳에 함께 있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현재 의원이 최근 친박 의원과 함께 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에 나서 정책위 의장에 당선된 만큼, 비주류가 탈당하더라도 새누리당 잔류가 확정적이다.

이런 가운데, 하남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인사들이 이 의원과 함께 하겠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따라서 대부분 새누리당에 남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투데이광주하남> 인터뷰에서 유병훈 전 하남농협 조합장, 윤태길 경기도의회 의원, 윤재군 하남시의회 의장 등은 "새누리당 분당이 만약 가시화 되면, 이현재 의원이 속한 정당에서 함께 뛸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하남지역 정가의 한 원로는 "새누리당 당내에서 경쟁하던 인사가 경쟁에서 밀린다고 판단되면, 비주류가 만든 신당으로 옮겨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치라는 것이 그런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이 가정이 맞아 떨어진다면, 보수정당에서 두 명의 후보가 나올 수 있어 야권이 어부지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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