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새누리당 출마예정자들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후보를 내는데 대해 각기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하남시장의 유죄로 보궐선거가 치러지고 전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점을 감안, 이번 선거에서 <책임지는 의미>로 후보를 내면 안된다고 밝히는 사람과 그렇지 않다라는 입장에 있는 사람도 있는 것.

새누리당 유병훈 전 하남농협 조합장은 "여러 주민들을 만나고 있는데, 대부분이 더민주당에서 출마하면 안된다는 생각들을 하고 계신다"면서 "본인도 주민들의 그런 발언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윤태길 의원도 "더민주당의 불출마가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만약에 더민주당에서 출마한다 하더라도 유권자들이 심판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하남시의회 윤재군 의장은 "우리당(새누리당)이 아닌 상대당(더민주당)의 문제여서 이렇다저렇다 얘기할 부분이 아니라 생각한다"며 "더민주당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더민주당의 출마예정자인 하남시의회 오수봉 의원, 김시화 하남지역위원장과 지역위 당원들은 "출마하는데 별다른 제약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 근거로 올해 4월 있었던 구리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순 전 시장이 더민주당 소속이었음에도 더민주당에서 보궐선거 후보를 냈던 것을 사례로 들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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