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공무원이 지난 5년 동안 지급받은 <초과근무수당>이 60억원에 육박하고 있어, 개선의 시급성이 중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초과근무> 내역을 분석한 결과 매월 50시간 이상 근무하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이 직원이 부서를 옮겼음에도 계속 50시간 이상을 <초과근무>하는 사례도 있었다.

업무의 특수성이 있을 것으로 이해될 수 있겠지만, <초과근무수당>을 챙기기 위한 꼼수가 있을 수 있다는 의문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2010년~2014년까지 하남시는 매년 600여명이 연간 평균 11억~13억여원의 <초과근무수당>을 받아갔고 2015년도에도 6월까지만 599명이 6억9천여만원의 <초과근무수당>을 지급받았다. 6년간 누계액이 60억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초과근무자>가 매년 600여명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고, <초과근무수당> 역시 매년 10억원 이상 지급되고 있어 근본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퇴근자가 식사 후 다시 부서로 돌아와 퇴근 체크를 한다든지, 불요불급한 업무가 없음에도 일부러 퇴근을 하지 않는 등의 부정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 때문.

시는 불필요한 초과자에 대해 초과명령금지 또는 과도한 초과자에 대해 사유를 분석한 뒤 합리적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

그러나, 이같은 시의 입장에도 불구 최근 6년동안 매년 600여명이 10억원 이상 <초과근무수당>을 챙긴 것을 보면, "시의 의지가 부족하다"는데 인식이 모아지고 있다.

한 지역원로는 "과다한 업무 때문에 부득이 하게 야간업무를 해야 하는 성실한 공무원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부정수급은 비도덕적 행위이니만큼 전수조사 및 대책마련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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