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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광 전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민주당을 전격 탈당하자, "그에게는 2가지의 선택지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역정가에서 나온다.
"내년 총선 출마는 반드시 한다"는 박해광 씨는 탈당 선언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잠시동안의 침묵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의 침묵 속에서도 지역정가는 나름대로의 유력한 2가지 행보를 추정하고 있다.
하나는 국민의힘 입당 후 광주을 지역에서의 출마다.
입당 자체는 도당에서 접수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이나, 이럴 경우 현 광주을 당협위원장은 물론 광주을에서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국힘 유력자들과의 공천경쟁을 해야 한다.
힘든 공천경쟁이 예상되지만, 민주당을 탈당한 마당에 국힘 입당 카드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또다른 하나는 무소속 출마 후 민주당 후보와 야권 단일화를 꾀하는 방식.
박해광 씨는 물론 그의 가족이 민주당의 길을 걸었기 때문에, 보수당 입당보다는 진보쪽에서의 현실정치 입성을 생각할 가능성이 높을거라는 분석.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민주당에서는 <공동 자멸>을 피하기 위해 야권단일화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여러 하마평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박해광 씨는 "지금은 머리를 비우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출마를 전제하고 있지만 방식에 대해서는 생각의 깊이가 더해가고 있다"고만 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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