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토지주들의 반발로 <수리골 주택 개발> 관련 통장들 대상의 설명회를 전격 취소했다.

28일, 해당지역 토지주 일부는 덕풍2동을 찾아가 피켓팅과 함께 설명회를 취소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동장 및 시가 요구를 수용하게 된 것.

시 관계자는 "순수한 취지로 주민들을 위한 설명회를 준비했었다"며 "3개의 개발방식에 대한 법적 절차 등을 드라이하게 있는 그대로 설명해, 주민들의 혼선 및 민원해소에 도움을 드리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토지주들이 "관에서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대행업체와 유착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보내고 있어 안타깝다는 입장.

<지구단위계획>, <지역주택조합>, <도시개발사업> 등 수리골에서 진행된 일련의 개발방식이 여러가지이고, 각각마다 주체와 절차가 달라 이를 설명해 주민들의 이해를 돕자는 것이었는데, 순수한 공공기관의 취지가 토지주들이 왜곡해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위기다. 

반면, 토지주들은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

과거 지역주택조합이 추진될 당시 추진위원 상당수가 통장과 동대표들이었다는 점이 한 몫 하고 있는 것.

토지주들의 전폭적인 동의없이 진행된 지역주택조합이 통장들이 주도한 것을 알게되자, 통장과 공공기관을 향한 불신이 자리잡고 있는 것.

이러던차에 통장 건의를 동장이 수용해 설명회를 준비하고 본청도 함께하는 모양새여서 토지주들이 <데자뷔>로 받아들이는 상황이 초래됐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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