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서 국민의힘 소속의 시장으로 바뀐 하남시. 그러나 시 산하 단체장이 여전히 현직으로 근무하고 있어 불편한 동거가 계속되고 있다.

하남문화재단 대표는 이미 사표를 제출했지만 후임이 결정될 때까지는 근무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조만간 하남문화재단 대표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가 가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남문화재단 대표의 선임 절차가 개시되기 전, 자리를 비울 것인가도 관심사다.

하남도시공사 이학수 사장은 지난해 7월 사장에 취임한 후 H2프로젝트를 강하게 추진했다.

그러나, 이현재 하남시장이 취임하면서 관련 사업은 재검토 될 것으로 전망돼, 시와 공사 간의 괴리가 큰 상태.

그럼에도 전임 시장 때 취임한 이 사장은 현재까지 공사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장의 임기는 2024년 6월까지여서 만약 스스로 퇴임하지 않는다면, 이현재 시장 임기의 절반을 같이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 핵심관계자는 "공기업을 두루 거쳤으니 바른 판단을 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버티기라는 말이 곳곳에서 나온다"고 귀뜸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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