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리영화 '기생충'은 4관왕 수상의 쾌거를 이루었다. 우리를 기쁘게 했던 것은 작품성 자체도 그렇지만 국제 영화계의 차별과 편견을 이겨낸 결과이기에 더 많은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그와는 반대로 대한민국 하남에는 차별이 뚜렷한 상이 있다. 바로 하남시 봉사상이다.

봉사상은 의욕적인 활동을 통해 지역발전과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격려를 하고자 마련한 상이다.

봉사에 열정적인 하남시민  한분이 바로 이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되었다는 소식을 하남시장애인복지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으나, 수상일을 이틀여 앞둔 시점에 돌연 시의회의 반대로 수상불가 소식을 통보받았다.

이 시민은 바로 국민의힘 하남시 당원협의회 미래봉사단 소속이다.

수상당사자가 처음부터 상을 달라 요구한 것도 아닌 그 봉사정신과 그동안의 노고를 인정받아 자신들이 수상하겠다고 연락해 왔다가 돌연 그 취소를 통보한다는 것 자체도 넌센스인데, 짐짓 모른체 하기는 하나 그 이유가  타정당 소속이기 때문이라는 것은 손가락질 받을 만한 결정이라 할 것이다.

봉사활동을 정치적 잣대로 구분지어서 시의장 봉사상을 준다 안준다 하는 것은 정치역량 수준의 바로미터이며, 순수 봉사활동을 폄훼하는 저질스런 구태정치 행태이다.

2021.12.21
국민의힘 하남시 당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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