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헌 광주시장이 취임 이후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를 가동한 가운데, <가짜 지역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기면서 폐단이 깊어지고 있다.

신 시장은 그동안 대형건설업체 등에게 <광주인력, 광주자재, 광주기술>을 사용해달라고 촉구, 침체됐던 광주지역 기업들에게 활력을 넣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에만, 민간 대형건설업체에서 4월 기준 292억원의 일감을 지역업체에게 줬다.

뿐만 아니라, 광주시와 13개 읍면동 및 광주도시공사 등에서 발주단계에서부터 <광주지역 업체>인지를 확인하고 있어 공공기관 발주 금액은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 보니, 본사는 타지역인데 지사는 광주지역으로 해 놓는다든가, 직원은 없는 유령 회사를 차리는가 하면, 아예 사무실도 없으면서 주소만 광주시로 해 놓은 이른바 <가짜 지역업체>가 난립하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발주할 때 주소지만 확인하기 때문에, 이를 편법적으로 이용하는 가짜 지역업체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

게다가 <지역 정치인이 개입>, <공무원과의 유착> 등의 소문이 확산되면서 <가짜 지역업체>를 퇴출하기 위한 분명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토종 지역업체>들의 바램이 됐다.

이같은 불만은 광주시로 주소를 둔지 1개월~수개월 된 업체들이 각종 일감을 수주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본사(주된 사업장)가 광주인 업체> *<주소 이전 1년 이상인 업체> *<직원이 실제 근무하는 회사> 등의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광주시 또는 광주시의회가 "광주지역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기 앞서, 광주지역의 정의를 세우는 조례제정에 먼저 나서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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