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교산신도시의 토지보상이 한창 진행인 가운데, 그동안의 여러 대책위의 투쟁은 <완패>했다는 자조섞인 분석들이 나온다.

22일~29일, LH 등은 토지보상을 위한 계약에 나섰고, 토지주들은 기간내 계약을 위해 긴 줄을 서는 고생을 감내하고 있다.

관련해, "투쟁력은 모두 상실됐다", "대책위원들도 모자를 눌러쓰고 줄을 섰더라", "이제는 각자 도생하라"는 등의 말들이 수면위에 떠올랐다.

대책위에 대한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여러개로 갈려 힘이 분산됐다", "잘못된 정보로 현혹하며 오도했다", "토지 보상은 소송을 하든지 각자 투쟁하라"는 등의 말들이 그 것.

토지 보상 이후 <지장물 및 간접보상>과 관련, "최소인원으로 대책위를 다시 구성하자"는 주장까지 제기됐지만, 안개속이다.

전국에서 수십년 보상업무를 진행해 왔던 LH가 여러 교산신도시 대책위와의 한판승부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적중한 가운데, 지장물 및 간접보상을 위한 새로운 대책위 구성도 역할을 해 낼지는 미지수라는 관전평이 우세하기 때문.

여러 토지주들은 "신도시 자체를 거부하자"는 등의 강경한 주장을 내세웠던 여러 대책위들의 활동은 구심점을 잃은 채 "각자도생"으로 막을 내리겠 됐다고 푸념하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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