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와 광주시가 국회의원 선거와 시장 선거 등 최근 주요선거에서 민주당이 잇따라 3연승을 기록, <민주당 텃밭>이 되가고 있다. 특히, 최근 3번의 선거에서 모두 10%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민주당이 승리하자, 앞으로의 선거도 민주당쪽으로 기우는 분위기가 연결될 것이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남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하남시장 선거에서 새정치연합 이교범 후보가 새누리당 김황식 후보를 33%대 28%로 이기고 당선됐다.

2017년 하남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수봉 후보가 37%를 얻어 28%를 획득한 자유한국당 윤재군 후보를 눌렀다. 9% 차이다.

진보와 보수의 격차는 더 커져서 2018년 하남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김상호 후보는 한국당 구경서 후보에 무려 31% 격차로 압승한다. 당시 김 후보는 65%, 구 후보는 34%를 득표했다.

올해 총선에서도 민주당 최종윤 후보는 50%를 넘기는 득표율을 기록, 다른 3명의 후보의 득표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았다.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의 득표율 격차가 17%에 달했다.

3연승 가도를 달리는 하남시, 이번 총선에서는 인구밀집도가 가장 큰 미사1동과 미사2동에서는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의 득표 차이가 2배를 넘나드는 압승이다.

<광주시>

광주시도 민주당의 3연승이 이뤄지면서, 민주당 텃밭이 됐다는게 중론으로 자리잡았다.

4년전 총선에서 광주갑 소병훈, 광주을 임종성 후보 등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며, 광주시 2개 선거구를 파란색으로 물들였다.

소-임 후보의 선거 승리 전까지 광주시는 <박혁규-정진섭-노철래>로 이어지는 보수 후보들이 잇따라 승리하며 <광주=보수텃밭>으로 여겨지던 곳이다.

그러나, 4년전 총선에 이어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신동헌  후보가 61%를 얻으며 한국당 홍승표 후보에 30%차 승리를 기록하며 보수에서 진보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총선도 소-임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고, 두 후보 모두 통합당 후보에 10% 이상의 격차를 보인 압승이었다.

광주갑 소 후보가 53%를 얻어 조억동 후보에 13% 앞섰고, 광주을 임 후보도 52%로 이종구 후보에 14% 앞섰다.

<하남시-광주시>

하남시와 광주시의 최근 주요선거에서 민주당이 3연승, 그것도 큰 격차로 승리함에 따라 2년후 <대선 & 지방선거>도 민주당 압승 프레임이 고착될 것이란 말들이 우세하다.

특히,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를 중심으로 한 30~40대 유입인구가 대거 거주하고 있고, 광주시도 오포와 광남에서 신규 입주자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표심 역시 진보화 되고 있다는 평가다.

토박이에 의한 토박이 정치가 멀어져가고, 중앙정치 흐름에 지방정치까지 영향을 끼치는 상황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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