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하남시장이 "주민들의 동의 없는 기업 유치는 어렵다"는 점을 <신세계 하남 온라인스토어 관계가 간담회>에서 재차 확인했다.

간담회 후 <투데이광주하남>과의 인터뷰에서 김 시장은 "주민들이 동의 없는 기업 유치는 어렵다는 것은 저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27일 오후 하남시청 상황실에서 <미사강변지구 대형 온라인스터어 관계자 간담회>가 김상호 하남시장,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 이병기 이마트물류센터 철회 비상대책위원장, 신세계 상무 2명, LH하남사업본부 사업관리단장 및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신세계 측은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온라인스터를 건립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이병기 위원장은 "물류센터 입지를 원하지 않는다"며 "교통과 환경 등 모든면에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시설, 이 때문에 이런 관계자 간담회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처럼 신세계와 비대위 간의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이날 간담회는 1시간여만에 끝났다.

신세계가 완전한 사업철회를 하지 않고 있는가운데, 하남시장과 하남시의회 의장이 "주민 동의가 없는 기업유치 반대" 입장이어서, <장기 표류> 상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신세계측은 기자들이 없는 상황에서의 간담회를 원했지만 비대위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를 두고 신세계가 특별히 꺼낼 카드가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신세계는 하남시 미사지구 자족시설용지 21,422㎡에 아마존급 온라인스토어를 건립하기로 하고 LH와 매매계약을 추진하다가 계약금만 지급한 채 주민반발에 부딪혀 본계약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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